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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談

레이커스는 플옵 못 가겠다.

박신혜 2018. 10. 21. 15:44


짤은 오늘 경기에서 나온 휴스턴 vs 레이커스 난투극


1. 잉그램이 제임스하든 밀어버림


2. 이미 감정이 상해있던 라존 론도와 크리스 폴 시비 붙음


3. 폴이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고 레디 파이트 (론도가 침을 뱉었다는 말도 나오던데 잘 모르겠네요.)


4. 그와중에 잉그램이 뛰어와 가격




메이웨더 싱글벙글


LA는 내 구역이야!!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사실 주먹싸움 승패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팀의 승패죠.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에이스의 폭발입니다.

다른 선수들은 몰라도 에이스라면 빨리 분위기 수습하고 팀을 이끌어야하니까.


하든은 침착하게 클러치 3점을 꽂아넣는 등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반면 르브론은??


아마 스테이플스 센터의 관중들과 수많은 레이커스 팬들은 '르브론 고'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으로 시원한 슬램덩크 찍어버리는 그 빡브롱 모드 


그러나 현실은? '르브론 고'는 커녕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르브론이 어버버하는 동안 하든은 클러치 터뜨리며 스테이플스 센터는 순식간에 도서관이 돼버렸구요.


심지어 영상 보면 겨우 1점차에 시간은 무려 4분 넘게 남아있었습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

하든이 폭발하는 동안 르브론은 무력하게 팀 패배를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농구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홈팬들을 '입 닥치게' 만드는 원정팀 선수의 짜릿한 클러치 샷인데

(98년 파이널 조던의 더 래스트 샷처럼)


오늘 경기 후반 하든이 보여준 득점포는 마치 LA를 '점령'하고 "입 다물어!!"라고 일갈하는 듯 했죠.

르브론은 '점령군'의 득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하든 자삥 플레이요? 많은 분들이 혐든이라고 많이 욕하는데 이게 불법도 아니고 (팬 아님. 저도 싫어함.)


공략법을 찾아서 수비를 해내든가 

똑같이 하든가, 폭발해서 맞불을 놓든가 해야는데 이날 레이커스는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자삥 옹호, 비판의 문제가 아니죠. 하든은 '더 맨'답게 팀 승리를 이끌었고, 르브론은 못했다. 그래서 졌다.끝.




물론 이제 겨우 두 경기 했고 아직도 여든 경기 남았기 때문에 기회는 충분히 있습니다만

르브론의 현재 경기력은 많이 아쉽네요. 레이커스 영건들과 융화되기엔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지금 론도가 사실상 팀의 중심이고 하다못해 맥기도 잘하는 중, 그리고 오늘은 론조 볼도 잘했는데...


과연 올시즌이 끝난 뒤 르브론과 레이커스의 최종성적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르브론 한 명 영입으로 레이커스 우승은 힘들어도 플옵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을 정도인데

지금 모습으로는 힘들어보입니다.


LA 시민들은 그냥 월드시리즈 응원이나 해야할까요 ㅋㅋ 이번에 우승하면 30년 만이라는데 ㅋㅋ

근데 상대는 보스턴 ㅋㅋ 이것도 쉽지 않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