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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談

하빕 속시원하네

박신혜 2018. 10. 8. 02:24

맥그리거 박살남


돈 받는 프로니까 도발, 패드립, 악플 참아라? 말도 안 되는 소리


며칠 전 배우 김의성이 '좋다싫다가 아니라 해라마라 식의 얘기를 하지 마라. 왜 남을 가르치러 드는지 모르겠다.' 라는 인터뷰를 했던데 공감 가더라


'프로니까, 관심받는 직업이니까 그 정도는 감수해라' 식의 댓글들은 정도를 모르는 건지, 분간을 못하는 건지, 찔리니까 합리화하려고 발악하는건지.


물론 꾹 참고 넘기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함. 근데 안 참았다는 이유로 저 사람이 문제인가? 그건 또 아닌 듯.



마찬가지로 격투기에서의 트래쉬 토크도 비즈니스니까 문제없다. 식으로 넘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수위에 따른 반응이 각기 나오는 것도 이해해야지.


나라욕, 부모욕, 종교욕 을 저리 해대는데 누구한테는 비즈니스일진 몰라도 누구한테는 눈깔 뒤집힐 소리.

온갖 모욕, 조롱 다 듣고 분노 게이지 만땅인데 속도 모르고 야 컨셉이잖아 ㅋㅋ 이 소리 나오면... 음...


이기고 이제 원한을 다 잊자 식으로 어깨동무하고 분위기 녹이는 거 좋은데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그 방식을 강요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웃어넘기고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것이 영원히 흉자국으로 남을테니까



왜 나만 갖고 지랄이야 징징 이게 아니라

'나한테 무조건 참으라고 강요하지 마라', '비즈니스라고 생각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라고 항변 중


그런 의미에서 하빕이 참 맘에 드는게 얘는 무조건 신사처럼 나오지 않고 일단 조져놓고 분풀이 다 한 다음, 냉철하게 다시 자기 위치로 돌아옴 ㅋㅋ 


원래 레슬러라서 좋아했는데 대응 방식이 진짜 맘에 든다.


이승엽처럼 빈볼 날라오는 것 참고 홈런 친 것도 대단하고 정말 박수받을 일이지만, 나 같은 범인한테는 저런 방식이 더 맘에 드네.